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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의 여행
바쁠 것 없는 여행의 장점으로 숙소의 침구를 만끽하며 여유 있게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숙소 근처의 야요이켄에서 조식메뉴. 요즘 즐겨먹는 메뉴는 연어구이 정식이다. 야요이켄에서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사진은 다른 가게 연어정식이지만 정말 일본 가정식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그대로의 연어구이와 미소 된장국, 낫토 등이 세트로 나오는데 한국에 있을 때에도 가끔 먹고 싶어진다. 연어 껍질부분도 맛있어… 야요이켄은 시드니에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일본 지점보다는 비쌌지만 일본 정식 특유의 맛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어서 가끔 갔다. 찾아보니 호주, 태국, 필리핀, 미국 등에 지점이 있는 것 같다. 한국에도 들어와줬으면 좋겠다. 식사 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낸 뒤 친구와 덴진 역 근처 가브리치킨에서 가라아게와 맥주..
20180210 친구들과 도쿄여행을 마치고 한 명은 한국행, 나와 다른 한 명은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후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니 7시 10분. 하카타에 도착한 무렵은 저녁을 먹기엔 살짝 늦은 감이 있는 시간이었다. 나가지 않고 그대로 식사를 해결하기로 하고 돌고돌아 정식을 먹었다. 일본에 가면 텐동이 먹고싶어질때가 있는데 텐동은 아니었지만 튀김은 튀김대로 밥은 밥대로 정말 맛있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가야하는데 해는 졌고 지도상 숙소는 캐리어를 끌며 걷기엔 멀어보이는데다 하필이면 하카타 역에서 낯선 방향으로 가야했다. 날도 추우니 캐리어와 헤매는 즐거움은 다음으로 미루고 택시를 타기로 결정. 택시 운전수분께 주소를 말씀드렸더니 정말 바로 앞에 내려주셨는데 간판을 못찾..
주말을 맞아 벼르던 시드니 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41도의 폭염 속에 나가기 싫은 몸을 끌고 오랜만에 사촌언니와 타운홀로 나가 함께 점심을 먹고 각자 일정대로 헤어졌다. 시드니 현대미술관은 서큘러 키 역 근처 오페라 하우스 맞은편에 있지만 환승해서 가긴 귀찮아서 그냥 걸어갔는데..불가마 돌아다니는 기분 느지막히 움직여서 도착하니 폐관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얘기를 들으며 티켓을 끊고 입장 2월 말까지는 스위스의 조각, 설치, 비디오 예술가 피피로티 전인데 가기전에 따로 알아보지 않고 가볍게 갔지만 생각보다 즐거웠다. 3층 빨갛고 파란 창너머로 보이는 오페라하우스 여기 사진을 안찍었다는 걸 돌아와서 깨닫는바람에..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 침대가 설치 되어있고 누워서 감상하는 곳이었는데 내가 물 속에 ..